2월부터 우리 필그림교회 신년 대 심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심방을 통하여 필그림 가족 모두 더욱 복되길 원합니다.


심방은 목회사역의 중요한 한 분야로서 ‘심방’은, ‘찾을 심과 물을(찾을) 방’의 한자로서, ‘방문하여 찾아 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방’은 그냥 지나가다 들르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미리 계획된 ‘방문’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적 심방의 의미는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시고 권고하시고 죄인 된 인간을 구하심을 의미하는 넓은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3:9, 4:9, 16:8~9, 21:1, 50:24,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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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심방이 끝나고 나면 어떤 분들이 심방감사헌금을 드리는데 꼭 신방감사헌금이라고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목사님, 심방이 맞나요? 신방이 맞나요? 물어 보시기도 합니다.

 


1) 심방은 심방 (尋訪)입니다.


먼저 심방 (尋訪, Visitation)이란 말 그대로 찾아가 방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를 찾아오셔서 구원해 주신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목회자가 성도님들을 찾아가서 방문하고, 돌아보고, 격려하고, 축복하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하늘 보좌에서 이 땅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중 중요한 핵심은 바로 찾아가시는 것과 함께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찾아가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래서 심방이란 목회자의 중요한 사역입니다. 누군가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관심이고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주는 것은 귀한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심방이라고 함이 맞습니다.

 


2) 심방은 신방 (神訪)입니다.


심방은 또한 신방 (神訪, God's visit)입니다. 신방은 하나님의 찾아가심, 하나님의 방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방문하셔서 축복해 주셨던 것처럼, 목사님이 가정을 방문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축복해 준다는 뜻으로, ‘신방(神訪)’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심방이란 하나님이 찾아가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이 심방을 받을 때마다, 정말 하나님의 방문을 맞이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진지하고 기쁘게 받으면 좋겠습니다. 심방의 때에 정말 우리 주님이 직접 찾아오시고 위로하시고, 축복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