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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 설교중..

 

누가 복음의 원수인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여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리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5:17-20

 

예수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반대를 받고 조롱을 당하신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새로운 것을 가르치시고 새 종교를 소개하셨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가운데 많은 부분이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새로운 것이었으며, 또 그들에게 익숙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도 않았고 그들의 것보다도 더 강한 의미를 지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교훈에 대해 어떤 이질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이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먄 한다는 것을 가르치셨을 때, 형식적 예배와 경건의 모습만을 아는 그들에게 ' 새 종교' 로 인식되었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예수님이 옛 종교를 폐지하고 다른 교훈, 즉 천국 가는 길에 대해서 더 수월한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를 희망한 사람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의 본문에서 이런 희망을 가진 사람이나 근거 없는 부당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을 다 공격하였습니다. 나는 본문에 나타난 사상을 거기에 기록된 순서대로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생각해 보려 합니다.

                                                                                

 1.

첫째로 생각할 것은 "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 " (마 5:17) 는 말씀입니다. 모세에 의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수된,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예배에 관한 여러 가지 의식 절차를 다루는 법은 예수님의    오심과 함께 폐기되었습니다. 사도들도 여기에 동조하였습니다. 특히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 그리스도인들도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반대하였으며(행 15:5) 성 베드로도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며 우리의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하지 못했던 멍에라도 말하였습니다. (행 15:10)

그리하여 사도들과 장로들과 온 교회가 함께 모여 이에 대하여 결의를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여, 신도들로 하여금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영혼을 얽어매는 것이므로 그들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는 것이 성령의 뜻( 행15:22-28)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런 여러 가지 불리한 조항이 적힌 증거를 말소하시고 이를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에 포함되어 있으며 선지자들에 의해 다시 강조된 도덕법만은 주님이 폐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오신 목적은 이 도덕법의 어느 일부라도 폐기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하늘의 원리로서 영원히 없앨 수 없는 법칙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불순종하는 고집스러운 인간들을 일시적으로 제지하기 위하여 만든 의식과 제도에 관한 법과는 다른 차원에 속하는 법으로서 창세로부터 창조주 하나님이 친히 돌로 만든 비석이 아닌 인간의 마음 판에 새기신 법입니다.

그리하여 이것이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많이 파손되었다 하더라도, 인간의 마음속에 악에 대한 관념이 엄연히 존재하는 한 폐기될 수 없는 법이며, 어느 시대 어떤 장소 어떤 환경에서든지 하나님과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는 것인 만큼 변함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 내가 ...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습니다 . " 이 말씀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주님이 의미한 바는 " 내가 온 것은 율법을 전적으로 준수함으로 이를 완성하러 왔다. " 는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님은 율법의 모든 짐을 준수하여 완성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아래 문맥으로 살펴본다면) 여기서 주님이 의도하신 바는 그런 뜻은 아닌 듯합니다.

이 말씀의 참뜻은, 인간들의 구구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도덕적 율법을 우리 안에 세우기 위해 오셨고, 또한 율법에 대하여 모호하거나 불충분한 것을 해명하고 보충하기 위해 오셨고, 율법의 모든 참뜻과 중요성을 선포하려 오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계명안에 포함된 길이와 넓이와 전체 내용을 드러내며 모든 율법의 단계에 있는 순수성과 영성과 높이와 깊이를 드러내려 한 것입니다.

 

주님은 이 사실을 산상설교의 말씀 전후에 충분히 나타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님은 이 세상에 새 종교를 도입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종교는 태초부터 있던 종교입니다. 그 종교의 실체는 창조와 함께 오래 전에 인간이 살아 있는 영혼이 되었을 때부터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으로, 인간과 그 기원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가 종교의 실체라고 말한 것은 그 어떤 한 부분이 타락한 인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종교는 그 후에 율법과 선지자에 의하여 증거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덕적 율법은, 그 율법을 내신 분 주님 자신이 친히 오셔서 인간들에게 그 율법 각 분야에 대해서 귄위 있는 해석을 주시고 동시에 이 율법이 변경될 수 없으며 세상 끝 날까지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선언하시기 전까지는 충분히 설명도 안 되었고 충분히 이해도 안 되었습니다.

 

2.

" 진실로 너희에게 이로노니 ( 이 말씀은 예수의 중요성과 확실성을 표시하는 머리말입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 " (마5:18) " 일점일획" , 이 표현은 격언적인 표현으로서 도덕법에 대하여는 아무리 미미한 조항이라도 폐기될 수 없다는 의미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 율법은 없어지지 않고 " (우 메 파렐데 아포 투 노무) 라는 어구에서  헬라어 부정어인 ' 우 메' 를 연달아 사용한 것은 그 의미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 파렐데 ' 라는 말은 단순히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될 것(will be)이되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shall be)는 명령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분의 절대적 의지와 능력을 표시하는 권위적인 어구입니다. 그의 말씀은 하늘과 땅의 법이요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 천지가 없어지더라도 율법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 이 절의 원문은 "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 율법의 일점일획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 로 되어 있습니다. 이 원문의 말 중 " 천지가 없어지기 전" (헤오스 안 판타 게네타이)은 바로 ' 모든 것이 채워지기 전'  , 곧 ' 만물이 없어지기 전'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주장(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주장함으로써 즐거워합니다만은), 곧 ' 모든 율법이 충족이 되기 전까지는 율법의 어느 부분도 없어질 순 없다. 그런데 그리스도에 의하여 모든 율법이 충족되었다. 지금은 복음을 세우기 위하여 율법은 없어졌다, ' 고 할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 모든 것' 이라 함은 율법 전체를 말함이 아니라, 세상 만물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이 완성되기까지라는 것은, 율법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요 천지 만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으로 보아서 우리는 율법과 복음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도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을 지키기 위해 율법이 폐기되든지, 율법이 존립하기 위하여 복음이 폐기되어야 할 이유가 없고 이 둘은 잘 조화됩니다. 같은 말이 이렇게 보면 율법이요, 저렇게 보면 복음이 됩니다. 실례로 " 네 마음을 다하고 ...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 (마22:37, 신6:5) 하신 말씀은, 계명으로 본다면 율법에 속하나 , 약속으로 본다면 복음의 핵심입니다. 복음이란 약속의 형식으로 표시된 율법의 명령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심령의 가난이나 마음의 순결 등 어느것이나, 하나님의 거룩한 법으로 명령한 것이라면 그것은 복음의 빛에서 볼 때 다 복되고 보배로운 약속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과 복음 간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편으론 율법은 복음을 인도하며 복음을 지향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복음은 율법을 더 잘 지키도록 도와 줍니다. 예컨대 율법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고 온유 겸손하고 거룩한 자가 되도록 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요구를 완전하게 따르지 못합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이는 사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할 수 있고 온유 겸손하고 거룩하게 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으로 이 약속의 복음을 받아서 완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 예수께 대한 믿음을 통하여 율법의 의를 완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명령은 숨겨진 약속(즉 형식은 율법이지만, 내용은 약속의 성격을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장엄하신 선언, 즉 "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운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리라." (히10:16)는 말씀을 통하여 그가 명령하신 것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 항상 기뻐하라" ,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고 명령하셨다면, 그분은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어 이 명령들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사실이라면, 교회역사에서 성령의 지시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바꾸거나 대치하는 자들에 대하여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우리에게 영원불변의 법칙을 주시어, 이런 거짓된 명령을 판단하게 하셨습니다. 기독교는 명령이나 약속을 통하여 우리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모든 도덕적 법칙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기독교가 하나님의 섭리 시대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후에 다른 섭리 시대는 없을 것입니다. 이 시대는 만물의 종말의 때까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밖의 다른 새 계시라는 것은 사탄에게서 나온 것이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더 완전한 하나님의 다른 섭리 시대가 있다는 허위의 공언들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 천지는 없어지더라도 이 말씀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

그러므로 "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여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5:19) 그러면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자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 비난이 머리 위에 떨어진다는 것을 보지 못합니까?

결국 누구 머리 위에 그것이 드러날 것입니까? 그러므로 율법을 가르친다고 해서 그를 경멸하면 그를 보내신 자를 경멸하는 것이 됩니다. 그는 세상을 정죄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고, 또한 복음을 통하여서 생명과 영생을 드러내러 오셨으나  율법을 설교하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율법을 설교한 사람이 있습니까?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보다 어느 누가 더 분명하고 엄격하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변경할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에게 어떻게 설교하라고 가르칠 자가 누구입니까? 누가 예수님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함에 있어 보다 나은 방법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거나" 라는 말씀에서 ' 계명' 이라는 어구는 주님이 '율법' 또는 ' 율법과 선지자' 라는 어구와 함께 사용하셨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를 병용하신 것은 이 둘이 실제에서 서로 다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은 율법에 무엇을 더하지 않고 , 성령의 인도에 따라 다만 이를 선포하고 설명하고 강조했을 뿐입니다.

"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는 자는" 이란 말씀은 정말 일부러 어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 하나라도 '에 특히 중점을 두셨습니다. 사도 야고보는 "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약2:10) 된다고 하였습니다. 즉 그 사람에게는 모든 계명을 다 범한 것처럼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임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 가지 정욕이나 한 우상이나 그 밖의 다른 한 죄라도 품어 둔다면 이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오로지 죄에 빠져들어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전적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여러 가지 계명들을 다 지켰다 하여도 그것은 무익하며, 우리의 영혼은 영원한 불행 가운데에 있을 것입니다.

"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 , 즉 ' 이 계명들 중 작은 것 중의 하나라도' 라는 말씀은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구실을 미리 봉쇄하는 말씀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흔히 " 요까짓 잘못이야 뭐!  하나님이 요만한 것이야  눈감아 주시지 않겠는냐?  큰 범죄도 아는데 이런 것까지 그렇게 신경을 쓰시지 않으실 것이다. " 라고 구실을 대곤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지만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산입니다. 인간적 입장에서는 큰 죄다, 작은 죄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모든 죄는 그것이 작거나 크거나 간에, 거룩하고 완전한 율법을 범하는 것이요, 하늘에 계신 대주재에 대하여 모독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 "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이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는, 공개적으로 계명을 어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에서 이런 일들이 그 어떤 계율보다도 더 크고 힘 있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술주정뱅이는 술 마시기를 가르치는 사람이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그 이웃으로 하여금 주의 날을 더럽히도록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상습적 범법자는 자기만 죄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말로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자일 것입니다. 특별히 자기의 목을 곧게 하고 책망받기를 싫어할 때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은 죄를 대언하는 역할을 하며 자신이 지은 죄를 변호하고 합리화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범한 모든 죄를 실질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됩니다.

" 하늘나라에서 그를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할 것이요. " 이 말씀은 하늘나라에서 아무런 자리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상의 천국에서 다른 나라 사람처럼 여겨지게 될 것이요, 아무런 분깃도 받지 못할 것이며,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도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장차 나타날 영광에도 참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에 이와 같이 "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 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또한 " 이런 사람들이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 쫓기어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마8:12) 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주님이 이 말씀 중에 지적한 이 사람들, 즉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스승들로서, 그의 계명을 어기고 다른 사람들을 어기도록 가르치며 그 생활과 가르치는 도리가 불건전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런 사람들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의식적, 상습적 범죄자입니다.일반 범죄자도 그의 범죄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죄를 짓도록 하는데, 남을 지도하는 스승, 곧 사역자나 목회자가 범죄하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설사 그들이 자신의 죄를 변호하려거나 핑계하려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여도 그 죄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그가 죄를 애써 변호하거나 핑계한다면  그는 살인자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참으로 회중 가운데 큰 살인자입니다. 그는 회중을 죽음의 땅으로 인도하는 자이며, 흑암의 왕자의 심부름꾼이라 할 것입니다. 지옥으로 갈 때에 지옥의 사자가 그를 맞이하러 올 것이요, 자기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함께 데리고 가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 다음 부류의 사역자나 목회자들은, 모든 일에 태평하며 해를 입히지도 않고 이롭게 하지도 않는 삶을 사는 선량한 성격을 가진 호인들입니다. 그들은 외적 죄나 내적 성결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 편도 아니요  저 편도 아니며, 어느 편으로도 그렇게 두드러진 사람이 아닙니다. 종교생활에 그렇게 적극성을 띤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아주 소극적이지도 않습니다.

공적이거나 사적인 모든 일에 매우 규칙적이지만, 남보다 다르게 유별나게 행동하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역자나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한두 가지만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중요한 계명들 , 즉 경건의 능력에 관한 계명들, 우리의 나그네 길을 두려움으로 지내기를 요구하는 것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허리를 동이고 불을 항상 켜고 준비하고 있어야 될 것을 권하는 계명들,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을 가르치는 계명들을 범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생활 태도와 양식 그리고 자신의 설교에서 풍기는 모습을 통하여, 사실은 그렇지 않음에도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꿈꾸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계속적으로 그 잠에서 깨지 않고 안식을 취하게 해 줍니다. 그러므로 그 사역자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결국 영원한 불길 속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놀랄 것도 없이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보다 최고의 복음의 원수는 , 노골적이고 공개적으로 율법을 비판하며 비방하고, 한두 가지가 아닌 크고 작은 율법 전체를 폐지하라고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숨김없이 말합니다. " 주님이 율법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주님은 율법을 폐지하셨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인데, 바로 그것을 믿는 일뿐이다. 모든 계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율법의 어떠한 조항이라도 그것을 지켜야 할 의무가 없고, 조금이라도 따를 필요도 없다." 고 말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극단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향하여 반대하며, " 당신은 보냄을 받은 메시지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고 계시군요." 라고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들입니다. " 오 주님,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다. " (눅23:34)

 

이러한 망상에 사로잡힌 자들에 대하여 놀랄 만한 일은,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과 그의 교훈을 파괴하면서도 그것이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이요 그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일이라고 믿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이 주님을 높이는 것은, 마치 유다가 예수님께 와서 ' 랍비여 ' 하고 입을 맞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주님은 유다에게 하신 말씀대로 " 너는 입맞춤으로 인자를 넘겨 주려 하느냐." 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피를 말하면서 면류관을 벗기는 일은 입맞춤으로 주님을 배신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구실 아래 율법의 어떤 한 부분을 무관심하게 다룬는 것도 주님을 배신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양으로 믿음을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전하여 순종해야  할 부분들을 배제하게끔 만드는 자들이 어찌 책망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를 전한다면서 하나님의 계명 중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없애거나 약화시키는 자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의 믿음을 귀중히 생각하며 이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며 선행으로 말미암지 않았나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라. " (엡2:8)고 선언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회개하는 죄인에게 "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행16:31) 고 크게 외쳐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알게 해야 할 것은, 우리가 귀중히 여기는 것은 그냥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 (갈5:6) 이며, 또한 죄책과 죄의 권세에서 구원받지 못하는 한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 는 말은 , 믿으면 성결을 대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믿으면 거룩해질 것이다, 주 예수를 믿으면 평화와 권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그분으로부터 오는 능력을 받아 죄를 짓밟을 것이며, 마음을 다하여 당신의 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을 것이며, 모든 힘을 다하여 주께 봉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능력을 받아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롬2:7)  당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는 모든 계명을 행하고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말과 삶으로 그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며, 그리하여 천국에서 제일 큰 자라고 불리게 될 것입니다.

 

 

 

존 웨슬리 설교전집 中  일부내용에서 발췌...

출처: http://blog.daum.net/salvationarmystor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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